원혜영 "국회 정상 운영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0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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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기습 상정과 관련 "여야간 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도발행위"라며 "이런 상태에서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의 날치기를 규탄하고 사과 및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민생 법안의 원만한 처리조차 어려워진다"며 "한나라당의 기습 날치기 시도가 정상적 국회 운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해선 "여야 합의를 깬 데 대해 문제를 지적하고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게 국회 정상화의 지름길이자 민생법안 처리의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회담과 관련해선 "여야 합의를 무시한 채 날치기 상정을 한 뒤 아무 잘못도 없는 것처럼 주장하는 여당 대표를 만날 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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