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원엔 환율이 상승할 경우 현대차의 수출경쟁력, 특히 최대 경쟁자인 일본 자동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주요 해외시장에서 일본 빅3와 직접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자동차 수요의 부진이 이어지고 만성적인 노사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자재가 하락 등을 포함하여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다는 평가다. 서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되어 ‘밸류카(value car)’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북미 자동차 전문기자단 50명의 투표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선됐다. 이와 관련 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지난 1986년 엑셀(Excel)로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때의 값싸고 경제적인 차의 이미지를 격상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