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4Q 경제성장률, 29년 최저(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2.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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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영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29년 최저로 추락했다.

영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감소(수정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앞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소비 지출은 0.7% 감소하며 1991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업 투자는 2.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경제성장률은 -1.9%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1.8%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신용위기로 촉발된 가계 소비,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인한 영국의 경기 후퇴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영국 정부는 경기부양과 은행 지원 등을 위한 추가 대책을 준비 중이다.

금리 인하 여지는 크지 않다. 영란은행(BoE)은 이미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로 낮춘 상태다. 하지만 영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후퇴 압박이 가중됨에 따라 BoE가 50bp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음번 BoE 통화정책회는 다음달 5일 열린다.


한편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등 은행들은 신용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한 금융지원책을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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