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외통위 소위 통과(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2.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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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헙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 첫 문턱을 넘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5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 전체회의로 넘겼다.

한나라당 소속 황진하 법안심사소위원장은 의결에 앞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도 한미 FTA는 빠른 시일내에 성사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찬반 여부를 물었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이범관·윤상현·진영,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 찬성의사를 밝히자 황 위원장은 비준동의안 전체회의 회부를 선포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12월18일 비준동의안이 직권상정될 당시 위원장 권한으로 소위로 회부된 것은 국회법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상천 민주당 의원은 "소위 회부 자체가 적법하지 않은 비준동의안을 의결할 경우 전체회의와 본회의에서의 파행도 불가피하다.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자"며 퇴장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한미 FTA는 양국관계상 중요한 어젠다이고 서로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여야는 지난달 6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미국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빠른 시일 내에 협의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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