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500원을 밑돌면서 출발했지만, 천천히 고점을 높이며 1510선을 웃돌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도 순매도를 유지하면서 증시를 압박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프로그램 매도세의 뇌관으로 작용, 증시의 초반 상승 분위기를 돌려세웠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날에 비해 3.20포인트(0.30%) 오른 1067.0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에 비해 17.3원 내린 1499원으로 출발했지만, 서서히 고점을 높이면서 전날에 비해 0.3원 하락한 1516원으로 마쳤다. 전날과 다름없는 수준에 장을 끝낸 셈이다.
외국인은 49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185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지속하며 프로그램 매도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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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55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625억원 매도우위 등 1680억원의 순매도로 마무리됐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8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3.5% 오르면서 강세였다. KT (41,800원 ▲100 +0.24%)와 KTF (0원 %)가 합병 호재를 맞아 5.6%와 6.5% 올랐다. 전기전자도 1.7%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만500원 오른 4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와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3.2%와 0.8% 상승했다.
자동차주도 환율 효과와 GE와의 제휴 등 기대감에 반등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와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3.3%와 1.4% 상승했다.
은행주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과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는 1.8%와 0.8%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와 우리금융 (11,900원 0.0%)은 1.4% 하락과 보합으로 장을 종료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340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463개였다. 보합은 81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