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이틀째 하락, '셀트리온' 하한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2.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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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34억 순매도 수급부담...바이오株 급락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급반등에 3% 가까이 오르며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수급 및 환율 부담이 겹치며 하락 반전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03포인트(2.17%) 하락한 362.08로 마감하며 이달 상승분을 모조리 토해냈다. 차익실현으로 추정되는 물량을 쏟아낸 기관이 나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34억원 어치를 판 게 수급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2억원, 10억원씩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린 가운데 바이오 테마 바람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제약(-7.53%) 업종 지수가 급락했다.

지난 18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꿰찼던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우리은행의 보유주식 100만주 매각을 비롯 기관과 외인의 동반 매도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시총 1위 자리도 일주일만에 태웅 (15,190원 ▲40 +0.26%)에 내줬다. 이밖에 중앙바이오텍 (0원 %)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것을 포함해 화일약품 (1,604원 ▼16 -0.99%) 조아제약 (1,438원 ▲8 +0.56%) 메디포스트 (5,940원 ▼10 -0.17%) 등도 7% 이상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 지수도 4.17% 내렸다. 발광 다이오드(LED) 대표주인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기관이 쏟아부은 매물폭탄에 10% 넘게 급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 (24,750원 ▲650 +2.70%)도 12% 가까이 폭락했다. 고려반도체 (8,730원 ▼160 -1.80%) 테스텍 (0원 %)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평산 (0원 %) 태광 (14,520원 ▲410 +2.91%)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등이 8% 넘게 내렸고,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 키움증권 (132,000원 ▲400 +0.30%) 에스에프에이 (25,650원 ▲250 +0.98%)는 하락장 속에 상승 마감하며 선방했다.

이 외에 iMBC (2,720원 ▼10 -0.37%)는 미디어법 개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를 쳤고, 한빛방송 (0원 %)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대로 소예 (0원 %)는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을 거절당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체 종목 중 27개 상한가를 포함해 381개가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 등 574개, 보합은 78개였다. 거래량은 7억6212만5000주, 거래대금은 1조6034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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