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환율 1550원 꼭지점 아니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2.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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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원달러 환율과 관련, "1500이라든가 1550이 꼭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는 환율상승 요인이 우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경제위기극복종합상황실 금융팀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민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환율에 가장 중요한 게 수출과 금리인데 수출이 조금 늘었다고는 하지만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상반기 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도 글로벌 금리인하 추세가 계속되고 우리는 (금리가 더)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환율상승 쪽으로 압박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 경쟁력이 회복된다는 측면과 그동안 너무나 방만했던 해외유학과 여행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면에서 국가 전체적으로는 (환율이) 올라가 있는 게 그렇게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고 의원은 "정부가 무리하게 개입하는 경우 오히려 외환보유고를 조기에 낭비하게 되고 나중에는 다시 급등하게 된다"며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보다는 스무드 오퍼레이션에 초점을 맞춰 약한 조정을 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 "OECD입장도 되도록이면 환율은 자율적으로 내버려두고 국가는 재정적인 정책과 금융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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