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삼성 사장단은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3월 위기설의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 소장은 "3월 위기설의 실체는 엔화차입금의 상환, 시장은행의 단기외채 상환,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회수, 동유럽 금융위기 등이다"며 "이에 소요되는 달러수요는 총 25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39,650원 ▼150 -0.38%)도 "한국은행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스와프 라인 개설로 외화부도 위험은 사실상 소멸된 상태"라며 "실질 외채 상환 능력(외환보유액+통화스와프)이 3202억 달러인데 비해 유동부채는 1940억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장기달러 차입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통화스와프나 외환보유액에대한 의지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정책금리 인하나 재정확대 정책은 지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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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성 리서치센터 이사는 "한국의 단기차입 규모상 글로벌시장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외환시장 안정화는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고 연말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상반기에 환율이 다소 불안하다가 하반기에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평균환율은 1216원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 '9월 위기설'이 나왔을 당시에도 9월 위기설 가능성은 없다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