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 역샌드위치株, "더오른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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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역샌드위치 종목들이 25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상승 용인' 정책 발언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우주일렉트로 (15,220원 ▼10 -0.07%)닉스는 전날보다 700원(8.43%) 오른 9000원, 에이스디지텍 (0원 %)은 4.82% 오른 8910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4.55%), 우리이티아이 (4,810원 ▼90 -1.84%)(-0.87%), 휴비츠 (10,180원 ▲140 +1.39%)(-2.06%), 엘앤에프 (89,800원 ▼300 -0.33%)(-4.18%)는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3~6%의 강세를 보였다.

이들의 주가는 이미 100%이상 증가한 종목도 있어 증권 전문가들조차도 추가상승 여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강력 매수를 추천했던 증권사들은 고성장세와 환율효과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시키고 있어 아직 상승여력이 더 있다는 주장이다.



LCD부품업체인 우리이티아이 (4,810원 ▼90 -1.84%)는 올들어 25일(7990원)까지(이하 동일) 주가가 112%나 올랐다. 하지만 KB투자증권은 여전히 23%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KB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우리이티아이의 목표주가로 5500원으로 제시했으나 지난 24일 9800원으로 올렸다.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주가가 3990원일 때부터 9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해 주가 급등을 점친바 있다.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인 에이스디지텍 (0원 %)은 98% 올랐지만 향후 57%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에이스디지텍 역시 두배 이상의 급등이 예고됐던 종목으로, 지난해말 주가가 5000원 내외일때부터 하나대투증권이 4배에 육박하는 1만9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4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목표가를 1만4000원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LCD패널용 커넥터 제조업체인 우주일렉트로 (15,220원 ▼10 -0.07%)닉스는 같은 기간 68% 올랐다. 하지만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여전히 56%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목표주가를 두차례나 올리며 1만4000원을 제시중이다. 대우증권도 최근 목표주가를 2개월전 보다 100% 상향해 1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59% 오른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의 목표가 최고치는 4만3000원(키움증권 제시)으로 37% 더 오를 수 있다고 봤고, 67% 오른 엘앤에프 (89,800원 ▼300 -0.33%)는 향후 11% 추가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38% 상승한 휴비츠 (10,180원 ▲140 +1.39%)에 대한 목표가 최고치도 4200원(한양증권)으로 상승여력이 76%나 된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위기 극복의 근간인 수출분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환율 문제를 잘 활용하면 수출확대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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