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확인?" 원/달러 환율 급락,1500원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2009.02.25 09:22
글자크기
25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고점을 확인했다는 인식에 따라 급락하며 1500원대 하단으로 내려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3원 급락한 1499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5.6원 내린 150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환율이 전기고점을 돌파한 1516.3원에 마감되자 단기 환율이 꼭지점에 왔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환율은 간밤 역외환율 하락세를 반영하며 갭다운(낙폭을 두고 거래) 출발했다.



환율 상승세에서 달러를 매수했던 은행권 등이 이날 급락세를 예상해 장 초반 달러물량을 쏟아내자 환율은 1496원까지 밀려났다. 환율은 1490원대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서서히 낙폭을 줄여 1500원선 위로 올라서고 있다. 환율은 1503원에서 1506원 사이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증시 주가도 개장부터 상승세를 보여 환율 하락세를 부추겼다.



간밤인 24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505.50)원보다 4원 하락한 150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45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501.95원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1516.3원)보다 14.35원 낮은 수준이었다.

이날 IBK증권은 일일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환율 불안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3~4월 2개월에 걸쳐 외국인 배당금 지급 시즌 도래, 외국인 보유 국내채권 만기 집중 등이 불안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증시가 급반등한데 비해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달러 대비 엔화는 약세를,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5엔 상승한 96.67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1.06센트 급등한 1.28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