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도, 이번 주가 고비-대신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2.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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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16,820원 ▲60 +0.36%)은 이번 주가 외국인 매도세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동유럽의 국가부도 우려와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불안 등 요인으로 3월에도 급격한 매수 전환은 힘들 것으로 관측했다.

이승재 연구원은 이날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이유는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 있고 헤지펀드의 환매가 다시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11월 고점을 넘어서고 있고, 3월말 환매를 대비한 헤지펀드의 매도도 2월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인은 12월 만기일 이후 4만계약 이상의 선물을 매도하며 강하게 하락베팅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대부분 투기성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월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약화될 전망이지만, 긍정적인 수급을 기대하기도 이른 상황"이라며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3월 환매가 2월말로 일단락(통상 30~45일전에 매도하여 환매에 대비)될 것이기 때문에 매도 공세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7년 이후 외국인의 선물누적매도가 3만계약을 웃돈 경우는 2007년 8월10일과 2008년 6월25일, 9월29일로 3차례 있었다. 이후 주가는 각각 10%와 13%, 35%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외인의 투기적 하락베팅은 모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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