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의 국유화 논란 속에 다우존스지수가 3.4% 급락하며 7110선으로 마감하며 12년 내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여파와 다시 1516.3원까지 반등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국내증시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전날 3.2% 반등하며 1099.55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060선 초반으로 물러났다. 전날 17원 내리면서 1489원으로 마쳤던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27.3원 급등한 1516.3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은 3058억원을 순매도했다. 11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강화한 외국인 영향에 3024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에 휘청댔다. 연기금이 148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시장이 충격은 다소 피했지만, 기관은 492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개인은 3424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약세로 마감됐다. 철강금속은 5.7% 내렸고, 기계와 건설, 운수창고는 4% 이상 하락했다.
POSCO (379,500원 ▲4,500 +1.20%)는 전날에 비해 6.8% 내린 3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6,900원 ▼70 -1.00%)와 두산중공업 (18,200원 ▲240 +1.34%)이 5.4%와 4.8% 내렸다.
건설주들도 대부분 힘을 잃었다. C&우방 (0원 %)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GS건설 (18,250원 ▼910 -4.75%)과 현대건설 (30,550원 ▼400 -1.29%)도 8.5%와 5.8%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들도 글로벌 금융주의 약세 속에 대부분 하락했다. KB금융 (85,000원 ▲1,400 +1.67%)과 신한지주 (55,800원 ▲300 +0.54%)는 4.6%와 6.1% 내렸다. 우리금융 (11,900원 0.0%)과 하나금융지주 (61,700원 ▲100 +0.16%)도 4.7%와 0.6%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3.1% 내렸다.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와 LG전자 (110,900원 ▲800 +0.73%)는 3.6%와 3.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KT&G (107,500원 ▲400 +0.37%)와 현대모비스 (223,500원 0.00%)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약세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171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662개였다. 보합은 4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