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원화 약세에 재상승 '클릭'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2.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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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 수출 호조...대중국 로열티 급증도 호재

경기침체 반사효과로 최대 실적을 올리며 가파르게 급등했던 게임주가 이번엔 환율 수혜주로 다시 오를 기세다.

게임업체 주가는 지난해 10월말 최저가에서 3개월여만에 100~400% 급등한 상태. 하지만 주가 상승만큼이나 펀더멘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여전히 상승추가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는 올해 중국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원화약세 효과까지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네오위즈 (18,870원 ▲50 +0.27%)는 가격제한폭인1170원(14.98%) 올라 8980원에 장을 마쳤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0월말 1850원에서 3개월여동안 385% 급등했다가 최근 4일간은 연속 하락세를 보였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큰 조정 없이 꾸준히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0.45%의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50% 이상 급등한 CJ인터넷 (0원 %)도 이틀간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CJ인터넷은 이날 600원(4.11%)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 역시 코스피시장에서 2.13% 상승마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게임 업종(상장된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6개사 합산)의 2008년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6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종의 매출액 중에서 해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7.1%에서 2008년 22.2%로 5.1%포인트 높아져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게임기업 3개사의 합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5.0%, 9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의 목표주가도 각각 4만1000원, 1만9000원으로 올렸다.

특히 네오게임위즈는 아직도 저평가상태라는 분석이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수출액이 90억원에 불과했으나 1인칭슈팅게임(FPS)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반응이 좋아 올해 회사전망치인 260억원보다 많은 300억원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도 2분기부터 중국에서 로열티를 받게 되면 역시 환율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1500원을 돌파했다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주말대비 1.13% 떨어진 1489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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