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재정차관 "亞 통화스와프 확대해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2.23 14:18
글자크기

"외환보유액 걱정없이 경기부양에 집중 가능"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아시아에서 통화스와프 체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에는 교환성이 높은 통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은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공동기금을 1200억달러로 확대·조성키로 합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있지만 보험은 1개보다는 2개가 낫기 때문이다.



허 차관은 "통화스와프가 확대되면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보유액 걱정없이 경기부양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선진국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G-20 관련해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G-20가 G-8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G-20가 신속한 결정이 어렵다고 하지만 참여도가 높은 만큼 신흥시장의 참여는 (국제협력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 극복하면서 신흥 국가 및 아시아 국가의 목소리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목소리를 조화시켜야 한다"며 "이것이 이뤄지면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되고 새로운 금융질서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