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구조조정 가속화가 해법-동양證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2.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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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은 23일 최근 급등하는 원/달러 환율 급등의 해결은 "시중은행의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해외투자자들의 냉혹한 평가와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단기적인 패닉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적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는 풀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해법으로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과 이를 통한 해외투자자들의 인식변화가 선행돼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동수 연구원은 이날 "환율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은행의 부도위험 급등에서 초래됐다"며 "한국의 CDS스프레드는 지난해 고점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수준이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의 CDS스프레드는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서며 해외 투자가들로부터 부도위험이 높은 은행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최근 환율 급등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시중은행의 해외발행 후순위채권의 CDS스프레드는 사실상 정크본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한국이 발행한 모든 채권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인식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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