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MBC TV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 "(친이계가) 그동안 뜻을 한 데 모으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서 중요한 존재이고 훌륭한 자산"이라며 "(쟁점법안 속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박 전 대표의 의견에 일부 공감하고 당에서 서두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비판에 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의원 스스로도 '만사형통(모든 일은 형님으로 통한다) 등에 대해 의식하고 있고 억울해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최근 이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중국에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비밀리에 만난 것과 관련, "대통령과의 독대 내용을 다 밝힐 순 없지만 이 전 최고위원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며 '이 대통령 밀사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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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최고위원이 귀국 후 당분간 정치일선이 나서지 않기로 한 데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도 "이 전 최고위원 본인이 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