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1주년 국제학술회의 열린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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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글로벌 코리아 2009' 개최

-로버트 루빈·파스칼 라미 등 유명 인사 주제발표
-국제금융·국제무역·기후변화와 녹색성장·외교안보 등 4개 세션 진행
-로버트 루빈 "위기 극복위해 자국이해 일정부분 양보해야"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글로벌 금융위기·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3일 공동으로 새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정부·재계·학계·주한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로버트 루빈 전 미재무장관의 기조강연과 △국제금융 △국제무역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외교안보 등 4개 세션이 진행된다.



각 세션마다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토마스 프리드만 뉴욕타임즈 칼럼리스트, 윌리엄 페리 전 미국방장관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조강연에 나서는 로버트 루빈 전 미재무장관은 ‘국제금융위기와 국제경제질서 재편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당면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국의 이해를 일정부분 양보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G-20가 가장 유용한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특히 "급격한 자본유출과 보호주의 배격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할 전망이다.


제1세션에서는 'G-20 국제금융질서 재편과 주요국의 시각’이 논의된다. 국제통화기금(IMF) 개혁과 G-20 의제 선정에 아시아 개도국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점과 보호주의를 막기 위한 선진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제2세션에서는 ‘국제무역질서의 변화와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한국은 다자간 무역자유화를 유지하면서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확산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제3세션에서는 ‘새로운 발전전략과 녹색성장’이라는 주제가 논의된다. 토마스 프리드만은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식 발전전략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은 녹색혁명뿐”이라며 “이를 위해 에너지와 정부통신기술과의 신융합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선 ‘국제외교 안보질서와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와 관련해 윌리엄 페리 전 미국방장관과 현홍주 전 주미대사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북핵문제 등 한국이 관리해야 할 외교적 사안과 한미간의 심도있는 이해와 협력 필요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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