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의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게임사는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이 영업흑자(4/4분기 44억원)를 낸 것도 힘이 된다. 엔화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원화 평가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당온라인 (1,387원 ▲26 +1.91%)도 고환율의 수혜 종목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55%가 해외수출에서 발생했다. 그 대부분은 로열티였다. 예당온라인 관계자는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중국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게임업체들이 고환율의 수혜를 입는 것은 아니다. 수익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하거나, 해외 매출 비중이 크더라도 아직은 투자단계라 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내는 기업들은 고환율의 영향을 별로 실감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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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가 바로 이런 경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4분기에 로열티 수입으로 53억원을 벌어들였지만, 해외법인들의 지분법 손실 합계가 67억원으로 더 컸다.
CJ인터넷 (0원 %)은 해외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아 환율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열티 비중이 큰 게임업체들에게는 고환율이 호재겠지만, 원화가 워낙 약세이기 때문에 지분법 평가손실을 입는 해외 법인을 보유한 업체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