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석 교과부 학교정책국장은 20일 "성적 입력 과정에서 오류나 누락, 성적 부풀리기 등은 없었는지, 채점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부터 16개 시·도교육청을 불시에 방문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180개 지역교육청 및 단위 학교 중에서 일부를 표본추출 방식으로 골라 추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심 국장은 "아직 임실,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성적 오류에 대한 제보나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며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인근 학교간, 또는 교육청 주관으로 답안지를 교차 확인토록 하는 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도 서부교육청 내 2개 초등학교에서 학력미달자 17명에 대한 보고 누락이 밝혀져 시교육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