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16개 시·도교육청 전면 감사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2.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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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불시 방문, 성적 부풀리기 조사"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업성취도 성적 파문과 관련해 16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심은석 교과부 학교정책국장은 20일 "성적 입력 과정에서 오류나 누락, 성적 부풀리기 등은 없었는지, 채점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부터 16개 시·도교육청을 불시에 방문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180개 지역교육청 및 단위 학교 중에서 일부를 표본추출 방식으로 골라 추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 결과 의도적인 성적 부풀리기나 교과부의 수정 지시 묵살, 허위 보고 등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문책하기로 했다.

심 국장은 "아직 임실,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성적 오류에 대한 제보나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며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16개 시·도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 관계관 회의를 열고 다음달 20일까지 성취도 평가 결과를 전면 재조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교과부는 인근 학교간, 또는 교육청 주관으로 답안지를 교차 확인토록 하는 등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도 서부교육청 내 2개 초등학교에서 학력미달자 17명에 대한 보고 누락이 밝혀져 시교육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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