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MS 위협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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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가 조만간 컴퓨터 운영체계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은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에 저렴하게 탑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이미 반도체 업체인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는 구글의 운영체계인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컴퓨터를 설계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대만 펜타트론과 함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넷북을 개발하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2분기부터 넷북에 탑재될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레이 발데스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는 구글과 MS간의 경쟁에서 충분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12~18개월 이후 일부 컴퓨터가 안드로이드를 기본 운영체계로 탑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분야 이외에도 MS와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이미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MS의 모바일 윈도와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PC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MS는 현재 컴퓨터 운영체계 시장에서는 90%를 점유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MS의 윈도와 달리 오픈 공개 소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카롤린 펜너 대변인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라면서 "누구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제한없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안드로이드를 처음 선보였다. 당초 휴대폰에 탑재할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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