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텍, 신주상장 물량의 공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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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신규상장 주식중 상당수 조만간 보호예수 풀려

차바이오텍과의 합병신주 상장물량이 디오스텍 (17,550원 ▲160 +0.92%)의 주가에 복병으로 등장했다. 디오스텍은 오는 24일 차바이텍의 합병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디오스텍과 차바이오텍의 합병으로 차바이오텍의 보통주 1주(액면가 500원)는 디오스텍 기명식보통주식 3.71주(액면가 500원)로 전환돼 신규 상장된다.

이에따라 오는 24일 신규로 상장되는 신주는 약 2400만주. 이중 1년간 보호예수가 되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제외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매도 가능한 주식은 약870만주 정도다.



현재 신규상장과 함께 물량부담이 될 수 있는 지분은 교원나라3호벤처조합 11.7%(514만3985주), 튜브사모투자자문회사제1호 7.3%(355만5244주) 등이다.

지난해 2월 튜브투자자문이 디오스텍 유상증자 참여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305원. 튜브투자자문은 총 433만8395주를 보유했다. 이 중 지난달 12일 78만3151주를 차바이오텍에 주당 1만4045원씩 110억원 규모로 장외매도 했다. 튜브투자자분의 나머지 보유물량인 355만5244주의 보호예수는 오는 3월13일 해제된다.



교원나라벤처3호투자자합의 지분 총 11.7% 중 합병을 통해 상장되는 주식의 수는 444만3985주(10.1%)다.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70만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이를 제외한 444만3985주의 보호예수는 오는 3월12일 풀린다. 교원나라벤처3호투자조합의 취득가액은 주당 3311원이다.

합병신주 상장과 상관없이 디오스텍의 주가는 급등세을 이어왔다. 지난달 말 4700원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일 현재 7330원으로 56%급등 했다.

현재 디오스텍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물량해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의 취득단가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보호예수가 풀릴 경우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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