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호순 '부인·장모 방화 살해' 정황 확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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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강호순(39)이 집에 불을 질러 네 번째 부인과 장모를 살해한 정황을 포착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2005년 10월 강호순의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진 화재와 관련해 방화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방화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화재 당일 강호순의 장모집에서 경찰 감식반이 찍은 현장사진과 며칠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촬영한 정밀감식사진을 비교 분석해 현장 상태가 달라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호순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집에 불을 질러 네 번째 부인과 장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오는 22일쯤 방화 혐의를 포함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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