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엔高 피해 해외생산 늘린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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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위 자동차업체 닛산이 일부 소형차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알래인 다사스 닛산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따르면 닛산은 다음 2회계연도 국내 생산분을 13만대 줄이고 이를 멕시코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엔화 강세로 국내 생산 차량의 수출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 엔화 가치는 지난해에만 달러를 상대로 23% 급등했다.



다사스는 엔/달러 환율이 100~110엔 사이에 머물 경우, 국내 생산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혼다는 엔/달러 환율이 계속 90엔대를 밑돌 경우, 연구개발(R&D) 업무를 해외로 이전하고 해외 생산분을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4엔 빠진 94.05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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