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관망..펀드 유출입액 1000억 미만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2.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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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투자자 불안감 최고..MMF만 1조4000억 유입

국내증시가 연일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펀드로 들고 나는 자금이 크게 줄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서 12억원이 빠져 또 다시 자금 유출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부터 나흘 연속 하루 걸러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해지금액은 이번 주 들어 400억원대를 유지한 반면 전날 600억원까지 근접했던 신규 설정액은 다시 399원으로 줄었다.

당분간 관망..펀드 유출입액 1000억 미만


해외주식형펀드는 새로 유입된 자금(123억원)만큼 환매가 일어나면서 아예 변동이 없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지난 3일간 매일 50억원 미만의 자금이 들고 나기를 반복했다.



채권형펀드는 437원이 유입돼 5일만에 자금 유출세를 접었다. '푸르덴셜정통액티브채권 1B'(16억원)과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채권 1(C)'(13억원), '푸르덴셜장기회사채형 1C'(12억원) 등의 설정액이 증가했지만 모두 10억원대에 그쳤다.

이날도 머니마켓펀드(MMF)로만 1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하루 순유입된 자금은 1조4349억원, 설정액은 전일대비 1조4128억원 증가해 123조3615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과거 시장 위기와 비교할 때 사상 최고 수준인 데다 장기화되고 있어 빠른 시간 내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당분간 현금이나 금 보유가 늘고 MMF로의 자금 집중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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