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가볍지않은 첫걸음-키움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9.02.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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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0일 디지털카메라 분할후 변경 상장되는 삼성테크윈 (290,000원 ▲6,000 +2.11%)에 대해 가볍지만은 않은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시각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대규모 영업 적자 상태에 놓여 있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기업 분할을 계기로 삼성테크윈의 기업 가치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전방 산업의 악화 속에 반도체 부품과 시스템이 예상보다 큰 폭의 영업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은 9% 감소한 13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부의 실적 안정성과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주축인 감시 카메라와 방산 분야(파워시스템, 특수)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도 118%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0%의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안 장비 시장과 방산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고, 가격 경쟁이 제한적이며, 지속 성장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시장 지배력이 높고, 현시기에 경기 방어적이며, 수출 확대와 함께 원화 약세 수혜가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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