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일보다 6.78원 상승한 ℓ당 1505.63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 가격은 ℓ당 1585.29원으로 1600원 선을 앞두고 있지만 중구 1679.53원, 강남구 1661.40원 등 서울 일부 지역은 이미 1700원 선에 근접한 상황이다.
그러나 올 초부터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유류세 10% 인하조치가 끝나 ℓ당 75원 이상의 인상요인이 발생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슬금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23일 ℓ당 1400원 선을 넘은 뒤에는 하루도 쉬지 않고 상승중이다.
국제휘발유가격은 2월 첫째 주 배럴당 55.7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마지막주 평균가격인 38.3달러와 비교해 45%나 급등했다.
통상 100원 상승하면 ℓ당 30원 가량의 상승요인이 발생하는 원/달러 환율도 휘발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19일 환율은 1487원을 기록해 지난 연말에 비해 200원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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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휘발유 판매가격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기준가격이 올들어 매주 상승하고 있고 환율도 급등세여서 당분간 휘발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