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집값보다 더 많이 올랐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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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매매가격 69.9% 상승…전세가격 78.4% 상승

-아파트값 10년간 112.2% 상승
-연립 53.5%·단독 17.1% 올라
-전세가격도 아파트가 단독보다 빠르게 상승

10년동안 전세가격이 집값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값이 10년간 2배로 뛸 동안 단독주택은 17% 오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7년말 매매가격지수를 100으로 할 때 2008년 매매가격지수는 103.1로 전년보다 3.1% 상승했다. 1998년 매매가격지수는 60.7로 10년간 매매가격지수는 69.9% 상승했다.

반면 2008년 전세가격지수는 101.7로 1998년 57보다 78.4% 올랐다. 10년간 집값보다 전세값이 더 많이 오른 셈이다.



주택 형태별로는 아파트값이 단독이나 연립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10년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단독주택보다 7배나 높았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998년 48.2에서 2008년 102.3으로 112.2% 상승했다. 반면 연립주택은 70.3에서 107.9로 53.5% 올랐고 단독주택은 87.1에서 102로 17.1%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가격도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빠르게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998년 46.5에서 2008년 100.8로 116.8% 올랐다. 연립주택은 60.5에서 105로 73.6% 올랐고 단독주택은 81.3에서 102.1로 25.6% 상승했다.


통계청은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지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다른 주택보다 연립주택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는 7.9% 올랐고 전세가격지수는 5.0% 올랐다. 반면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2.0%, 2.1% 상승했고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는 각각 2.3%, 0.8% 올랐다.



전세가격, 집값보다 더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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