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첫 돌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9.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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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률 4.1%로 둔화…근로시간 감소
-고등학생 100명 중 84명 대학 진학
-핸드폰 없는 사람, 10명 중 1명도 안돼
-평균 초혼 남자 31.1세·여자 28.1세

2007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었다. 반면 임금상승률은 4.1%로 둔화됐다. 고등학생 100명 중 84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핸드폰이 없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됐다.



통계청은 20일 한국의 사회상을 표현할 수 있는 주요 관심지료를 모아 '2008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1인당 GNI 2만달러 돌파=2007년 명목 GNI는 90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1인당 GNI는 전년보다 8.9% 증가한 2만45달러로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었다.



민간최종 소비지출은 48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1인당 소비지출액은 100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하면서 1000만원을 돌파했다.

◇임금상승률 둔화=2007년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57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물가상승률 2.5%보다 1.6%포인트 높을 뿐이고 2006년 임금 상승률 6.1%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주당 평균근로시간은 43.5시간으로 전년보다 0.7시간 줄었고 월평균 근로일수도 22.2일로 전년보다 0.4일 줄었다. 근로시간 감소가 임금상승률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고등학생 100명 중 84명 대학교 진학=2008년 대학교 진학률은 83.8%로 10년전 64.1%보다 20% 가량 높아졌다. 매년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고등학생 100명 중 84명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셈이다.

총 학생수는 1065만9000명으로 총 인구의 21.9%를 차지했다. 10년전인 1998년에는 23%로 학생비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수는 꾸준히 감소해 초등학교의 경우 각각 29.2명으로 낮아졌다.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21.3명으로 감소했다.

◇10명 중 9명은 핸드폰 보유=2008년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4560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93.8명으로 전년보다 4명 증가해 처음으로 90명을 넘어섰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1명도 채 안된다는 뜻이다.

2007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1471만명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고 인구 100명당 가입자수는 30.4명이다.



2008년 만 3세이상 인구 76.5%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10대와 20대, 30대는 각각 99.9%, 99.7%, 98.6% 등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주당 평균이용시간은 13.7시간으로 조사됐고 20대가 18.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인터넷은 남자가 14.7시간으로 여자 12.7시간보다 오래 이용했다.

◇평균 초혼 남자 31.1세 여자 28.1세=2007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세, 여자 28.1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 0.3세 높아졌다. 1999년보다는 남자는 2.5세, 여자는 2.4세 늘었다. 첫 자녀를 출산시 어머니의 평균연령도 29.4세로 전년보에 비해 0.2%세 높아졌다.

연간 혼인건수는 34만5592건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고 이혼건수는 12만4590건으로 2003년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7년 기대수명은 79.6년으로 10년전인 1997년보다 5.2년 길어졌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출생성비는 106.1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008년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2.1%로 2002년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영화보다 낮아졌다. 2007년 총 범죄 발생건수는 196만6000건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특히 절도, 살인, 강도, 강간, 폭행·상해 등 주요범죄는 42만건으로 전년보다 19.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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