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25억 한남 더힐 '청약대박'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2.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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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최고 51대 1 마감, 평균 4.3 대 1 기록



최고 보증금 25억원의 고급 임대 아파트로 화제를 모은 금호건설의 '한남 더 힐'이 최고 경쟁률 51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번 청약 결과가 침체기를 맞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금호건설은 지난 16~17일 '한남 더 힐'의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4.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467가구 청약을 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펜트하우스인 332㎡는 12가구 모집에 616명이 몰려 51.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가장 많은 204가구를 분양한 284㎡는 426명이 청약해 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36가구를 모집한 215㎡는 5.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청약금만해도 700억 원을 웃돌았다"며 "'한남 더 힐'이 고급 주거단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굉장히 높은 청약률 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서는 한남 더 힐은 5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되는 조건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협의할 경우 2년6개월 뒤에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최고 보증금 25억원, 월세 430만원에 달하는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침체기 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나온 것은 '최고의 입지' 덕택이라는 게 금호건설 측 설명이다. 아울러 최고급 마감재와 조경 시설도 주타깃 층인 고소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임대 아파트여서 입주자는 분양 전환 시까지 취·등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택 보유관련 각종 세금 부담이 전혀 없다는 점도 청약 호조의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 9일 오픈한 모델하우스에는 유명 연예인과 재계 임원 등을 포함해 하루 평균 9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방문객 중 상당수가 실제 계약을 희망했던 사람들 이었던 만큼 초기에 높은 계약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고급 임대 아파트의 성공적인 청약 결과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계약 기간은 25~27일이다.

보증금 25억 한남 더힐 '청약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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