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통합법(자본시장법)에 따른 현행 펀드위험등급 분류 방식이 구체적이지 않아 개별 펀드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위험등급 분류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현행 구분대로 1등급(초고위험), 2등급(고위험), 3등급(중위험), 4등급(저위험), 5등급(무위험)으로 나누되 개별 펀드의 가격변동위험과 신용위험 등을 활용해 위험등급을 분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인덱스펀드의 경우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SEMICON상장지수'는 초고위험으로, 코스피200지수를 따르는 'KODEX200ETF'는 고위험펀드로 구분됐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일부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천차만별이어서 등급이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CJ Vision 뉴하이일드A추가 10-3'은 고위험으로 분류됐으나 '파워코리아뉴하이일드A12혼합a5'는 저위험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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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제로인 전무는 "펀드 등급 분류에 보다 합리적이고 일관성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웹사이트에 게시해 투자자들이 운용사 등급과 비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