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인기 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 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강남 아파트 경매 결과가 시장 흐름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인기아파트 경매시장에 다 모였네](https://thumb.mt.co.kr/06/2009/02/2009021716041243359_1.jpg/dims/optimize/)
26일에는 첫 입찰이 진행되는 신건이 많다. 중앙지법 경매10계에선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44㎡(감정가 23억원),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35㎡(감정가 22억원),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전용 97㎡(감정가 10억5000만원) 등이 입찰에 부쳐진다.
경매2계에선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37㎡(감정가 21억원), 대치동 대치삼성 전용 97㎡(감정가 12억원),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전용 107㎡(감정가 11억원) 등이 주인을 기다린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118㎡(감정가 23억원, 최저입찰가 18억4000만원)도 2계 경매물건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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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설연휴 이후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매시장이 더 뜨거워질지, 한차례 숨고르기를 할지는 전적으로 강남아파트 경매 결과에 달렸다"며 "10억원이 넘는 고가주택 수요까지 살아날 경우 일반 주택 가격 상승세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 실장은 이어 "하지만 실물경기 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경매시장만 유독 투자열기가 뜨거운 만큼 대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고가낙찰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