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네트워크 인수 검토 '긍정적'-굿신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2.17 08:07
글자크기
굿모닝신한증권은 17일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의 SK네트웍스 네트워크 부문 인수 검토와 관련 "네트워크부문은 영업에 있어 필수적 자산이므로 적절한 수준의 금액으로 양수도가 이뤄진다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좋은 거래"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네트웍스의 네트워크 사업 부문 양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전용회선과 인터넷전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008억원, 영업이익 1376억원, EBITDA 2738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지분율 40%)다. SK텔레콤은 전용회선의 약 70%를 SK네트웍스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비용 절감과 네트워크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SKT가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네트워크 부문의 수익성을 감안할 때 루머로 돌고 있는 양수도 가액 1조원 수준은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네트워크부문의 EBITDA는 2738억원이고 지난 3년간 연평균 5.1%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1조원 수준은 적절한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SKT의 네트워크 자산 양수를 시작으로 SK그룹의 통신산업이 재편되고 이 과정에서 SKT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SKT가 SK네트웍스 자산을 양수한 후 이를 SK브로드밴드에 현물출자하며, 궁극적으로는 SKT와 SKB가 합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있다"며 "법인세 문제로 인해 SKT-SKB 합병은 2년내 이뤄지기 어렵고, SKT는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SKB에 유리한 자산 양수도 거래를 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