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6일(14:4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신세계 (173,700원 ▼3,100 -1.75%)가 원화공모사채 시장에서 3년5개월 만에 자금을 조달한다.
금리는 동종업계 경쟁사인 롯데쇼핑의 신용스프레드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2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롯데쇼핑의 발행금리는 5.1%였다. 납입일 전날인 24일에 발행금리가 확정된다.
신세계측은 "차환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며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차입금이 3조5000억원으로 늘어 앞으로 자금조달이 늘어날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너무 높아 3000억~40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이나 은행으로부터의 조달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왔다"며 "2월 들어 공모사채 시장의 발행여건이 좋아져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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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자금의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우선적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올 한해 차환해야 하는 차입금 물량을 1조100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발행CP 잔액만 총 6930억원(2월17일 이후)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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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16일 신세계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할인점과 백화점이 각각 1위, 3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들과 삼성생명 주식 등 보유 자산의 담보 가치는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할인점 매출 비중이 높아 경기 방어적인 측면이 있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경우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