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고객사 러브콜에 인도 '로드쇼'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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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고객사 요청 잇따라.. 인도 이어 브릭스 집중공략

DVD용 광픽업 업체 아이엠 (3,880원 ▼35 -0.89%)(대표 손을재)이 인도를 필두로 브릭스(BRICs) DVD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엠은 인도 현지 30여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오는 20일부터 4일 일정으로 수도 뉴델리에서 '로드쇼'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광픽업은 DVD, CD 등에 쓰여 디스크 재생 및 기록에 필요한 정보를 읽어 전기신호로 변환해 주는 전자부품이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아이엠은 지난해 3/4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9.4%를 기록, 일본 산요와 소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회사는 로드쇼 기간 동안 현지 고객사들과 일대일로 사업 및 제품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올해 인도에서만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광픽업 시장을 제패한 후 고객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며 "인도 고객사 30여 곳에서 요청이 들어와 현지 로드쇼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엠은 인도에 이어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브릭스를 비롯한 신흥 시장은 DVD 시장이 '개화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침체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데다 브릭스 국가의 경우 놀이문화가 선진국처럼 발달돼 있지 않아 DVD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광픽업 시장은 선진국에서는 정체돼 있지만 브릭스 시장에서는 많이 성장하고 있다"며 "아이엠 역시 브릭스 시장에서 매출을 많이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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