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13일(17:5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서울 마포구 소재 미래에셋생명 사옥 매각 작업이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일본계 자본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일본내 오피스 빌딩 가격이 급락한 데다 등록세 중과 부담 등의 이유로 투자자가 사옥 인수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의 정책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인데다 최근 현지 도심권 오피스 빌딩 가격이 폭락하면서 임대 수익률이 오르는 추세”라며 “매각 협상 초기 6~7%선의 임대 수익률에 만족해하던 일본 투자자들 분위기가 올 들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딩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고정된 반면 차입 금리는 8%대로 올라서면서 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투자자들의 요구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는 매각 가액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계 자본이 직접 투자하는 데 따른 등록세액 중과도 마포 사옥 매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방세법에 따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국내·외법인이 법인 설립일로 5년 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등록세가 3배 중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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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레에셋생명 관계자는 “해외 자본의 마포사옥 취득에일부 걸림돌이 있긴 하지만 가격 적인 측면에서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며 “늦어도 이달 내에 빌딩 매각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