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울린 '슈퍼박테리아' 뭐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2.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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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이 '슈퍼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 타입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며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름부터 생소한 이 질환은 항생제인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황색포도상구균인 '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에 감염돼 생긴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가 약효를 발휘 못해 치료가 어렵다.

사실 황색포도상구균은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군(무리, 집단)을 형성하며 존재하는 가장 흔한 병원성 세균이다. 이 중 메티실린에 내성을 보이는 돌연변이 균이 슈퍼 바이러스인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대부분 혈류를 통해 감염돼 조직을 파괴하는데, 환자의 10% 정도에서는 세균이 살을 파먹는 증상까지 나타난다. 대부분의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슈퍼 박테리아는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중증질환자들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감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피부, 상처나 수술한 부위, 찰과상, 호흡기 등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로도 전파되기 때문에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는 병원균이 많은 병원에 오래 있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슈퍼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 중 적지 않은 수가 의료시설, 즉 병원에서 감염돼 병원들도 자체적으로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박용삼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원장은 "항생제 남용을 자제해 수퍼박테리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위생이 철저한 전문 병원을 찾아 시술 받는 것도 병을 예방하는 또 다른 방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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