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급락 지속..유럽 침체 현실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2.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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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이어 EU(유럽연합)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운드 환율 급락세가 지속됐다.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와 엔화도 약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3시 57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026달러 하락한 1.288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0115달러 떨어진 1.43823달러로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1.03엔 상승한 91.97달러에 거래됐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EU 27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하락, 지난 1995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13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3분기 이미 -0.2% 성장률을 기록, 이로써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게 됐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ECB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0.25%포인트로 인하한 후 동결한 상태다. 이는 2차대전 이후 최저수준이다.



가이 콰든(Guy Quaden) ECB 이사는 최근 "침체가 계속된다면 금리를 더 내릴 준비가 확실히 됐다('Absolutely ready')"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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