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장기침체 우려..GDP 13년來 최악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2.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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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작년 1월 GDP -1.5%, 예상하회..ECB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이어 유럽연합(EU) 경제도 '침체'선고를 받으면서 유럽은 이제 장기침체를 우려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EU 27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하락, 지난 1995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13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3분기 이미 -0.2% 성장률을 기록, 이로써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게 됐다.

또 유로존의 작년 4분기 GDP도 직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유로존 GDP는 1.2%, EU 전체로는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ECB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0.25%포인트로 인하한 후 동결한 상태다. 이는 2차대전 이후 최저수준이다.

가이 콰든(Guy Quaden) ECB 이사는 최근 "침체가 계속된다면 금리를 더 내릴 준비가 확실히 됐다('Absolutely ready')"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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