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실업자 100만시대 비상대책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2009.02.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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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자리 10만 개가 사라지고 청년실업률이 치솟자 노동부는 비상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오늘 지금까지의 실업 대책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추가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경제성장률이 -2%에 머물고 일자리 20만 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전망은 다른 정부부처에도 충격이었습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실업자 100만 시대를 대비해서 준비해놓은 비상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 노동부 장관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조금씩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겠다."

경제성장률 3% 전망에 맞춰 세워놓은 지금까지의 정책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반성인 셈입니다.

[인터뷰] 이영희 / 노동부 장관
"지난 추경 때 우리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 정부가 노력하면 3%성장과 일자리 10만 개 만들기가 가능할거라고 보고 정책을 세웠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현재 최장 6개월에서 구직자의 사정에 따라 2개월간 연장이 가능하던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급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조건도 완화해 부부재산 합계가 6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인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영희 장관은 또한 장기구직자와 여성가장 등 취업취약계층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 달에 최대 60만 원까지 지원되는 장려금을 72만 원으로 20%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업으로 내몰린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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