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자전거타운 조성도. 붉은 색 도로 위에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55억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여의도에 자전거용 전용도로·횡단로·신호를 갖춘 자전거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의도 모든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총 연장 11.7㎞다. 설치 도로는 여의동로, 여의서로, 의사당로, 여의나루길, 배움길, 복음길 등이다.
자전거 도로는 이른바 '도로 다이어트' 기법으로 설치된다. 차로 전체 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로 수를 줄이거나 차로 폭을 좁혀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제까지 서울시내 자전거 도로는 보도위에 설치돼 왔다. 시는 이 밖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여의도내 자전거 보관대를 1200대 수준으로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13일까지 교통환경연구원의 용역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경찰청 교통규제 심의를 거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