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행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환경의 변화' 세미나에서 '새로운 금융환경 하에서 은행의 역할' 발표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 때문에 금융 시장이 흔들렸고, 이어 실물경제까지 파장이 전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일부 은행은 매출 확대와 자산 증대에만 신경써왔다"며 "이 때문에 신용과 자본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은행 근본 업무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국가를 뛰어넘은 금융권의 공조도 강조했다. 에드워즈 행장은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는 1개 국가 내부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이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국내 경제 리스크를 줄이기를 원한다면 국가 간 공조가 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20세기 가운데 18세기는 중국이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었는데, 다시 이런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경제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글로벌 금융 허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