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압구정재건축 "10층높여 50층" 요구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2.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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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압구정 재건축지구의 층수를 평균 50층 높이로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서울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에 대한 압구정지구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최근 '재건축 초안 설명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압구정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는 압구정지구 아파트 대표를 중심으로 160여명이 참석했다.

강남구의 초안에 따르면 건축물의 층수는 스카이라인을 위해 평균 50층으로 제시됐다. 이는 서울시기 제안한 평균 40층 층수에 비해 10개층 높다. 또 대지에 건축물이 차지하는 건폐율은 강남구가 6.7% 계획한 데 비해 서울시안은 15%로 차이가 있다.



강남구는 2006년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압구정지구 기본계획이 유보된 후 새 개발방향구상을 준비해와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한강변 개발계획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추가 주민설명회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시행되면 주민 의견을 대변해 서울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강남구의 계획안이 서울시 안과 다소 상이한 점이 있으나 '한강 공공성 회복' 취지가 반영되도록 강남구청과 협의를 계속 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주민들에 대한 설득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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