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아일랜드 최고등급 박탈 경고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2.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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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아일랜드가 세계 최고 신용등급에 속한 국가들 중에서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회사 12일 무디스는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A'(AAA) 등급의 국가들 중에서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최하위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해당 국가의 신용등급이나 전망에 대한 수정은 하지 않았으나 영국과 미국, 아일랜드 등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국가 채무가 증가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미국과 영국은 위험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하향 위험을 기준으로 트리플A 등급의 나라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한 나라들은 '저항력있는' 그룹으로,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았으나 점차 안정되고 있는 나라는 '원상회복중인' 중간 그룹으로, 하향 가능성이 큰 나라들은 '취약한' 그룹으로 분류됐다.



최상위 그룹에는 독일, 프랑스, 캐나다와 스칸디나비아의 4개국이 포함됐다. 중간 그룹에는 미국과 영국은 중간 그룹에 포함됐으며, 아일랜드와 스페인은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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