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교육사이트 사이버공격 '기승'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2.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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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특수맞아 '금전보상' 노려

방학과 입학 시즌을 맞아 교육 수강생이 늘고 있는 국내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겨냥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DoS란 일시에 특정 사이트에 막대한 트래픽을 쏟아부어 해당 사이트나 서비스를 다운시키는 공격으로, 지난해부터 이로 인해 인터넷 업계는 물론 금융권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아왔다.



12일 호스팅전문업체 가비아는 최근 온라인 교육사이트들의 DDoS 공격 피해가 늘면서 관련 문의가 평소 대비 200%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비아측에 따르면, 새학기ㆍ새학년 진학을 앞두고 온라인 교육 사이트의 수강생들이 집중되는 시기를 노려 금전적 보상을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DDoS 공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형 교육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의 교육 사이트들이 웹호스팅이나 이러닝, 동영상 호스팅 등을 통해 영세규모로 서비스되는 만큼, 트래픽 공격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온라인 교육 사이트와 같은 경우 수강을 위해 비용을 선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장시간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회원들에 대한 보상 요청과 불만을 동반한 회원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크게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다.

가비아 인터넷사업부 이문영 차장은 "DDoS 공격이 상대적으로 보안 체계가 미비한 중소 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되고 있고, 취학 시즌을 겨냥한 만큼 교육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 속도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비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철수 연구소, 시스코, KINX와 연합한 'DDoS 보안존'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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