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2,600원 ▼400 -0.63%)가 후원을 맡고 있는 첼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데 이어 러시아 대표팀을 '유로 2008' 4강에 올려놓는 등 세계적인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어 그의 등장에 전 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삼성전자 TV '파브' 광고모델로 활동한 히딩크 감독
삼성 로고가 박힌 첼시 유니폼. ⓒ뉴시스
삼성전자는 히딩크 감독의 등장으로 첼시 구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이같은 마케팅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과 히딩크의 인연은 이미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은 삼성카드 광고 모델로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무렵에는 삼성전자 TV 브랜드 '파브' 광고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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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유로2008 대회를 앞두고는 러시아 시장을 겨냥한 LCD TV 광고 모델로 삼성전자와 1년간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후 히딩크가 이끄는 러시아팀이 유로2008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삼성 TV의 러시아 시장 공략에도 큰 보탬이 됐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LCD TV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7년 25.8%(이하 수량 기준)에서 지난해 31.3%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히딩크와는 그동안 좋은 인연이 이어졌다"며 "첼시 구단 감독을 맡게 된 데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