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해 더 안좋다-한국證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2009.02.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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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준재 애널리스트)은 12일 KB금융지주에 대해 올해도 충당금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증권은 무엇보다 신규 부실채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4분기에만 고정이하여신이 1.6조원 증가했는데 이는 총대출의 3.0%(상각/매각전, 연율화) 수준이다.



고정이하로 분류된 구조조정 관련 여신을 8400억원(충당금 적립액의 2배)으로 가정 하더라도, 총대출의 1.6%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국증권은 올해 KB금융의 대손상각비를 총자산대비 94bp(총대출대비 113bp)로 가정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비중이 다른 은행보다 높지만, 본격적인 신용버블 단계에 진입한 2007년 이후 총대출이 약 37.5% 성장했다는 점이 미래의 대손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은행 경영진은 대손상각비 목표치를 지난 해 수준인 72bp를 제시했지만 최근의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경영진의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증권은 순이자마진(NIM)의 하락과 수수료 수입 감소 그리고 대손충당금 증가에 따라 올해와 내년 KB금융의 ROE는 각각 7.5%, 8.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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