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같은 것을 만들려면...'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9.02.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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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 2009년 최고경영자 포럼..코다 미네오 닌텐도 한국대표 등 강연

↑코다 미네오 한국닌텐도 사장.↑코다 미네오 한국닌텐도 사장.


경제위기 극복의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를 대표하는 재계 학계 인사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IMI, 정병철 원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 볼룸에서 '글로벌 경제위기하의 한국경제, 생존전략 대모색'을 주제로 2009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을 연다.

이번 2009년도 포럼에서는 ▲불확실성 속의 한국경제 ▲위기관리를 통한 불황극복 ▲내실/공격경영을 통한 불황극복 ▲오바마 시대의 한미관계 등 불황을 극복한 성공사례와 전략이 제시된다.



행사에 앞서 사전 배포된 자료에서 정병철 원장은 "긴 겨울 동안 얼어붙은 강을 일시에 해빙시킬 수 없는 것처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주요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적절하게 위기에 대처하고 우리 기업의 체질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춘포럼에서는 지난해 리먼 브라더스를 인수해 세계의 주목을 받은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 불황 속에 나홀로 호황을 누리며 연일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닌텐도의 코다 미네오 한국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또 세계 최고의 전략 컨설팅회사로 불황을 이기는 전략을 강연할 맥킨지 롤랜드 빌링어 한국사무소대표, 오바마 시대의 한미 관계를 발표할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 원장 등 국내외 최고 기업인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특히, 이튿날 강연을 할 코다 미네오 한국닌텐도 사장은 하락세를 걷고 있던 게임기 시장에서 고객을 보는 시각의 변화, 직감적 조작방식을 사용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추가, 게임의 정의 확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닌텐도의 성공 전략에 대해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코다 미네오 사장은 "아직은 ‘성공’이라고 자평하기 쑥스럽다고 할 정도로 현재 진행형인 제품이며, 닌텐도에서 직접 성공사례를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닌텐도 같은 것'을 만들라는 발언을 해 닌텐도의 성공사례를 소개할 그의 강연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마지막 강연을 하는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증권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과 전망 : 위기는 절호의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미국, 중국, 일본의 경제 전망을 제시한 후 향후 노무라증권의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면서, 리먼브라더스를 부문 계승한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IMI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은 지난 1998년에 우리 경제의 큰 비젼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돼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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