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펀드판매수수료 급감-현대證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9.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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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의 펀드판매수수료가 급감하는등 자산관리부문의 영업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펀드판매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분기(4~6월) 536억원, 2분기(7~9월) 436억원에서 3분기(10~12월) 298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신종증권판매수수료 수익도 1분기 118억원, 2분기 19억원, 3분기에는 3억원으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대비 51.4% 감소했다. 전분기대비로는 110.4% 증가했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된 주된 이유는 금리급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운용관련순수익이 2분기에 -156억원에서 3분기에 195억원으로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이미 급락한 상황이란 점과 ELS 판매부진 등을 고려할 경우 4분기(2009년1~3월)이후 이후 이자부문의 수익성 약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이를 고려할 경우, 2009년 회계연도 이익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핵심사업부문인 자산관리부문의 수익 전망은 약화되고 있지만,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의 관계사란 점과 시가총액 1위 증권사인 삼성증권보다 자산관리수익(3Q 미래 321억원, 삼성 239억원)과 실적(3Q 영업이익 미래 622억원, 삼성 411억원)이 상대적으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더 작다는 점에서 상대적 투자매력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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