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싸다…온라인게임 성수기는 1분기"-대우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2.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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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어주의 성격이 부각되며 최근 주가 상승세를 거듭해온 온라인 게임주에 대해 "아직도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창권·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2009년과 1분기 실적모멘텀에다 해외시장 진출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지표도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183,300원 ▲2,900 +1.61%)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등 3대 온라인게임 업체 1분기 매출액 합계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3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3% 증가하는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권 연구원은 "겨울방학 성수기 효과에다 아이온, 프리우스 온라인 등 신규게임 매출액이 반영되기 시작하고, 중국 등에서 해외매출액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한국 게임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업종 평균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고 봤다. CJ인터넷 (0원 %)의 올해 PER은 8.9배이며, 네오위즈게임즈 (19,830원 ▼10 -0.05%)는 7.3배다. 이는 미국 게임업종 평균 20.9배와 일본 게임 업종 평균 11.5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엔씨소프트는 올해 주요 글로벌 게임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며, 아이온의 해외 진출 등을 통해 EPS 전망치의 추가상향이 기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한국 게임업종의 2009년 순이익 증가속도를 감안하면 저평가 정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불경기 내성이나 게임 개발력이라는 질적인 평가에 대한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게임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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