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구제금융 실망감에 급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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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3일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구제금융안이 발표됐지만 이러한 방안이 금융산업을 되살리는데 충분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유럽 증시는 구제금융 발표 이후 미국 뉴욕증시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덩달아 낙폭을 키웠다.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민관 부실자산 인수 펀드 1조달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소비자 및 기업 대출 확대로 1조달러 등 최대 2조달러 규모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다우지수는 8000선을 하회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19%(94.53포인트) 떨어진 4213.08을,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3.64%(114.12포인트) 급락한 3020.75를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3.36%(157.03포인트) 내린 4509.79로 장을 마쳤다.

OBC 네프리즈의 펀드매니저인 엠마뉴엘 수프르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 것이 투자자들을 우려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BHP빌리튼의 주가가 4.9% 떨어졌고, 독일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가 6.8% 하락했다. 프랑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다소 시스템스도 3.1% 내렸다. 스웨덴 은행인 노르디아도 4.1% 하락했다.

UBS의 주가도 5.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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